복작복작했던 2월도 지나가고 있어요. 오랜만에 명절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밸런타인데이에는 연인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신 분들도 있을 거에요. 또한 오랜만의 혼자만의 휴식을 즐긴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어떤 방식이든,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언제나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위해 페블컴퍼니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그럼 오늘의 페블레터, 시작하겠습니다!
NEW ARRIVAL!
호르헤 로하스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콜롬비아 에스프레소 커피는 특별한 커피로, 콜롬비아 남부의 높은 고도와 험준한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커피임을 입증하는 희귀한 치로소 Chiroso 품종이에요. 생산자 호르헤는 치로소가 우수한 품질의 잠재력을 가진 "매우 활기찬 품종"이라고 했대요. 그래서인지, 이번 원두도 입안에서 밝고 향기롭게 퍼져나가 인상 깊었어요!
오랜만에 새로운 싱글오리진 커피백이 찾아왔어요! 과테말라의 생산자 마누엘 벨라스케즈 아구일라가 재배한 카투라와 버번 품종의 워시드 커피인데요. 마누엘은 유기농 관리법을 사용하여 식물 관리에 심열을 기울이는 생산자에요. 덕분에 그가 운영하는 엘 나랑호 농장은 소규모지만 과테말라에서 알아주는 최상급 유기농 농장이에요.
와이너리, 카약, 캠핑 등 멜버른의 여름을 즐긴 이야기에 이어 이번 페블즈에서는 호주 듁스커피와의 이야기를나누어볼까해요.
지난번 페블즈에서 언급된 야라(Yarra)강을 기억하시나요?
멜버른을가로지르고있는이강을따라 플린더스 스트리트 (Flinders Street)라는 거리가 있는데, 약 1.6킬로 길이에 다양한 활동과 명소가 많아 멜버른을대표하는장소중하나로꼽혀요.
특히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은 1854년에 건설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 중 하나로, 멜버른의상징적인랜드마크중하나에요. 그리고 이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길을 건너 3분 거리에는 로스 하우스 (Ross House)라는 건물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듁스커피를 만날 수 있어요.
듁스커피 로스터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직영점이에요.
아무래도 유일한 직영점이다 보니 출장 때마다 로스 하우스를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이번 방문 중에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어요. 듁스커피 원두를 사용 중인 파트너 매장의 대표님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인데요.
해외에서, 그것도 우연히 만나게 되니 평소보다더반가운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루는 컵 드로잉으로 유명한 문섭 작가님 @moonsub 을 만나기도 했는데, 테이크 아웃 컵에 직접 그린 듁스매장의드로잉도선물로받아영광이었어요.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로스 하우스 매장과는 별개로 듁스커피의 로스터리와 트레이닝 센터는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메인 야라 트레일 공원 (Main Yarra Trail Park) 옆 리치몬드 (Richmond)에위치해있어요.
호주 듁스에서는 프로밧 90kg와 IMF 60kg 로스팅 기계로 로스팅을 해요. 예전에는 로링과 프로밧으로만 로스팅을 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IMF라는 열풍 로스터를 체험하게되었어요.
멜버른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어요. 한여름에도 추운 날은 최저 기온이 15도까지 떨어지지만, 더운 날에는 최저 기온이 30도인 날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날씨 때문인지 여름이지만 추운 날에는 패딩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보여요.
하지만 가장 호주스러운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은 역시 이른 시간에 즐기는 러닝과 커피 한 잔이죠. 이번 출장 중에도 여느 때와 같이 호주 듁스커피 본사 친구들과 함께 아침 러닝을 했는데, 호주 사람들이 워낙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함께하기 너무 피곤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즐길 수 없는 여유다 보니 기꺼이함께했답니다.
러닝 이후에는 매일 아침 있는 모닝 커핑도 참여했어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듁스답게 모든 원두가 유기농 커피였고 눈에 띄게 좋은 퀄리티의 커피들도 많이만날수있었어요.
이번 호주 출장으로 인해 오랜만에 호주 본사와 다양한 대화를 보다 깊게 나눌 수 있었고, 덕분에 2024년에는 새로운 상품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까지, 더 많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선보이게 될 듁스커피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